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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4주차 / 선물

by rocktose_free 2019. 12. 1.

한밤중 4주차

 

미 싱 4주차

...? 아, (널 향해 손을 흔든다) 차 마시러 온거야?

 

한밤중 4주차

아니. (긁적이다가) 오늘은 다도실안가냐?

 

미 싱 4주차

음-... (도리도리) 저녁먹고서 조금 있다가 가려고 했어

 

한밤중 4주차

그러냐? (........ ....................... ) 야 잠깐 저쪽좀 봐바 (좀 멀리있는 문쪽을 손으로 가리키고는)

 

미 싱 4주차

...? 저쪽? (작게 고개를 갸웃거렸다가 끄덕이곤 가리킨 방향을 본다)

 

한밤중 4주차

(산에서 뜯어온 꽃이나 낙엽, 나뭇가지들이 들어있는 병이었다. 당연히도 훔쳐왔을게 분명한 것들이 색색깔로 모여있었다) 원랜 좀더 제대로 놀래켜줄려고 했다고 (쭝얼쭝얼)
 
선물

 

미 싱 4주차

고마워- 소중히 간직할게. (미소지으며 병을 가만히 보다가) 만져봐도돼?
 
가을이 담긴 병

 

한밤중 4주차

아 물론이지. 니꺼거든? 니 선물이거든? (뭘 그렇게 당연한걸 묻냐라는 얼굴로 쓴 앞으로 밀어준다) 근데 그냥 적당히 담아둔거라서 흔들면 무너질걸. 자꾸 단풍 가지가 쓰러져서 짜증났다고 ㅡ 이런건 어떻게 만드는거람? (투덜대면서 싱의 반응을 살피고있음)

 

미 싱 4주차

만지면 안될 거 같아서-... (머쓱에서 웃다가 눈깜빡) 직접 만든거야? 엄청 잘 만들었네-... 가지가, 작은 단풍나무가 들어가있는 거 같아서 너무 에뻐-...(흐뭇하게 웃는 얼굴로 조심조심 병을 들어 이리저리 돌려본다) ... ... (한참 만지작 거리다가 아차싶어 지문자국을 소매로 닦아낸다)

 

한밤중 4주차

누가그런말을 했냐?(삐딱하게 말하고는 관심가져주는거에 신나함) 그치? 대박이지? 어제 뒷산에서 가져온거야 너가 노랑 초록 좋아한다했는데 가을이잖아? 하나정도 다른색있는것도 나쁘지않겠더라고. 꽃이랑 이끼낀 돌이랑, 낙엽이랑.(줄줄 말하면서 저도 병보면서 싱글거림. 맘에들어?라고 말하다가 소매로 병닦는 모습에 흠함) 뭐야 더러워보이냐? 그거 새병가져온거거든..제대로 닦았거든

 

미 싱 4주차

노랑색이랑 초록색만 있으면, 심심할 수도 있었을텐데, 단풍나무 덕분에 훨씬 예뻐졌어. (끄덕이고 네 설명을 하나하나 들으며 병안을 보다가) ... 응? (놀란눈으로 깜빡)(도리도리)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너무 만져서- 지문자국이 남았길래- (지문자국을 가리킨다) 더 잘 보고 싶어서 닦았어-

 

한밤중 4주차

(쏟아지는 칭찬에 에헴하면서 좋아한다) 내가 좀 센스있지...후훗(코쓰윽함) 그래? 그정도냐?(하핫 후훗 허헛) 아진짜 씽 ㅡ.. 너를 어쩌면 좋냐(허헛 웃으면서 누구보다 즐거워하고있음) 잘가져가라고 깨져도 새로 안만들어준다 (허헛!)

 

미 싱 4주차

그정도야- (선물을 주는 입장인데 신난것 보고 살짝 놀랐다가 흐뭇하게 미소짓는다) 응, 절대 깨트리지 않고, 소중하게 보관할게. (병을 조심조심 꼬옥 안고 끄덕끄덕)고마워- ...보답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따뜻한 차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줘-

 

한밤중 4주차

야야. 너가 엄청 차 타줬으니까 내가 답례로 준건데 거기에 뭔 보답을 하냐?(웃기는 녀석일세!라는 얼굴로 킬킬댄다) 뭐어. 이런거 만들어주는건 어려운거 절대아니니까, 다음에도 갖고싶은게있음 말하라고. 왜 은혜갚은 까마귀라든가 그런거있잖아? 응응(딴데보면서 흠흠거림)

 

미 싱 4주차

해준 거 보다 훨씬 큰걸 받았으니까- (안고있던 병을 힐끔 본다) 은혜갚은 까마귀? (까마귀가 아니라 까치지 않나 살짝 생각했다가 상관없나 싶어져 고개를 끄덕인다) ...응, 생기게 되면- 말할게. (곰곰)음-... 밤중이는 갖고 싶은거 없어?

 

한밤중 4주차

(얘진짜 웃기는 애라는 얼굴 반쯤어이없는듯) 너... 너 3년동안 나한테 해줄걸 생각해 받은것만 생각하지말고(부들부들) 그래! 니가원하는것들을 알뜰히 챙겨줄테니말만하라고. 하? 야 넌 내가원하는게뭔지알면서 그런소릴 하냐..(에휴라는 얼굴이다) 말해도 너는 못주는거야

 

미 싱 4주차

아, 알았어- 생각 할게-(네 표정과 부들부들 떨림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인다) ... 정말로 원하고 갖고싶은 건 못주더라도- (곰곰..) 가지고있으면 즐거운거라던가 지내면서 소소하게 필요한거는 줄 수 있을테니까- (머쓱하게 미소지었다가 만다)

 

한밤중 4주차

그래. 잘했어.(이걸 내가 말해줘야아냐? 라면서 쳇한다) 됐어! 내가 닌줄 아냐? 난 내가갖고싶은건 전부 내가알아서 갖고. 뺏어낼수있어! 정말 원하는거 딱하나면 못 훔치고있을뿐이라고!(책상을 쾅치고는 화를 낸다) 진짜 말이나못하면 밉지라도 않지. 에휴 됐다. 난 간다(할말끝났는지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뒤돌아간다) 그거 잘 보관해. 말했다? 어느날 깨져있어도 난 모르는 일이야(손흔들고는 성큼성큼 돌아감)

 

미 싱 4주차

(네 이야기를 듣다 쾅 소리에 살짝 놀란다) ... (아무말 없이 앉아있는다)(끄덕) 응, 안 깨지게 소중하게 보관할게- (끄덕) ...선물 고마워. (돌아가는 뒷모습에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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